11월 4일 월요일 7시. 현장의 숨소리가 살아있는 이 곳, 상명대학교에서 진짜 강의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상명대 명강사, 스타강사 과정’(평생교육원장 박재근, 주임교수 서필환)의 9번째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제 명강사 스타강사 수강생들은 전보다 더욱 준비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아 강의에 집중하였다.
이 시간이 수강생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시간인 것을 모두가 잘 안다.
‘상명대 명강사, 스타강사 과정’은 상명대 동숭동 평생교육원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강의로써, 강사 실전 강의 스킬과 강의 콘텐츠 및 강의 기본 요소와 태도 등을 지도하는 강좌이다. 대한민국에서 초특급 강사들(주임교수 서필환 외 지도교수 양평호, 이보규, 신동국, 박래원, 김준원)이 매주 돌아가면서 강의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강의 비법을 지도한다. 강사로 살아가고 싶은 분이라면, 또 이미 강사이지만 자신의 강의를 더 좋게, 더 훌륭하게 바꾸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꼭 들어야 할 강의이다. 1기에는 현재 강사로 활동하지만 강의 기법 등이 필요해서 온 강사들이 대부분이다.
1기로 수강하면서 강의 능력이 향상되어 활동 범위를 넓힌 명강사들입니다. 독*자*부*자로 자신의 강의과목을 소개한 정명옥 명강사는 제83차 성사데이에서 책쓰기 독서교수로 위촉장을 받았고, 서울시 평생학습 강사로 선정되어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강의를 했다.
손은경 명강사는 대구에서 매주 열심히 수업에 참석하며 강의 역량을 향상하여 다문화 상담 센터장들과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에게 중년 여성 및 기업주들의 리더십과 긍정의 힘을 생활화 하자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이밖에도 여러 명의 명강사들이 강의 역량을 향상시켜 스타강사로서의 강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2기 수강생 모집은 2014년 1월에 모집합니다. 궁금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상명대 명강사, 스타강사 과정’을 검색하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강의는 신동국 지도교수의 두 번째 강의로써 ‘성공으로 이끄는 강의 실전비법’에 관한 내용이다. 지난번에는 강사로서 갖춰야 할 복장과 태도, 말솜씨, 목소리의 억양, 강의 주제 정하기, 강의 주제 3단 논법으로 풀어내기 등을 가르쳐주었는데, 이 시간에는 본격적인 실전비법을 알려 주었다.
우선, 지도교수는 1주차 수업내용을 짧게 복습하였다.
첫째, 메라비언의 법칙으로써 비언어적 내용, 즉 소리, 음성과 제스처에 따라 똑같은 내용일지라도 전달이 다르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몸짓 언어가 청중과 소통하는 데 무려 90%를 차지한다는 이야기에 명강사들은 몸짓 언어의 중요성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둘째,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청중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강사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강사와도 같으며. 청중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청중에게 꼭 동기부여를 시켜야함을 강조하였다.
셋째, 확신과 신념, 진정성을 수강생에게 전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전하는 것이 동기부여를 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임을 다시 한 번 알려주었다.
넷째, 3부 구성으로 강의 개요를 작성하라. 링컨의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도 3부 구성이고, 모든 강의를 3부 구성으로 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강의를 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이렇게 복습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다.
가장 중요한 강의 실전기법으로써 지도교수는 리허설을 먼저 말하였다. 리허설이 바로 모든 성공의 노하우이며, 최고의 성공방법이라는 것이다. 유명 배우가 한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리허설을 거친다. 심지어 유명한 가수들은 일주일 연습한 리허설을 가지고 단 3분의 노래를 한다는 말에 모두들 수긍하였다. 계속 되는 리허설은 최고의 훈련이자,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지도교수는 리허설이 필요한 이유로써 첫째, 의외성을 들었다. 리허설을 하다보면 우선 알 수 없는 함정이 많다 하였다. 완벽하게 외웠다고 생각했던 말이 실전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꼬이는 것은 물론이요, 까먹기도 하고, 순서를 알지 못해 버벅거리기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갑자기 마이크가 안 된다든지, 프로젝터가 틀어지지 않는 등, 실전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돌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므로 거기에 대비해서 반드시 리허설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둘째, 리허설의 목적은 실패라고 말하였다. 리허설 할 때 실패하면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최고라고 하였다. 그 말에 다들 ‘아 그렇지!’ 하면서 웃었다. 모든 내용을 1시간 안에 맞췄는데 리허설을 해보니 2시간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실패하고 나면 대책을 세우게 된다. 슬라이드를 요약 및 압축, 삭제 하여서 1시간으로 다시 맞춰야 한다. 결국 리허설에서의 실패가 실전에서의 성공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지도교수는 본격적으로 리허설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첫째는 실전처럼 하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강의를 하도 못해서 리허설을 시켜 봤더니 자기가 준비해놓은 연설문을 그냥 제자리에 앉아서 읽기만 했다고 하였다. 지도교수는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연습을 봐줄 사람이 없다면 자리에서 서서 자기 앞에 인형이라도 세워놓고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고 실전처럼 리허설을 하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강의 내용을 요약해놓은 강의카드를 만들라고 하였다. 영어 단어장 정도 되는 크기의 노트에 강의할 내용의 요점을 적어서 수업 중간마다 잠깐씩 보고 하게 되면 진행이 매끄럽게 되고 강의내용을 절대 까먹지 않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단, 너무 자주 보거나 너무 큰 종이로 준비하면 강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에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리허설의 중요성을 마치고, 1교시가 끝났다.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신동국 지도교수의 강의는 정말 명품강의였다.
사진을 찍고 나서 바로 2교시가 시작되었다. 명강사 수강생들이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지도교수는 이번에는 실전강의에서 사람들을 집중케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변화를 주라는 것으로, 변화가 있으면 사람들이 강의에 계속 잘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성인의 집중력이 몇 분인 줄 아냐고 물으면서, 지도교수는 15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후 성인의 집중도는 갑자기 추락한다고 하였다. 추락한 집중력을 15분 간격으로 다시 끌어올려 주기 위해서는 유머, 스팟, 예화,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변화를 주는 방법 첫 번째는 스팟(Spot)이다. 스팟기법은 짧은 시간 강의 내용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쉽게 흥미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주는 것으로써, 기지개를 펴게 하든지, 제자리 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 등이 청중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또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을 시키면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잘 따라한다고 하였으며, 오른손은 두들기고 왼손은 가슴을 문지르는 것을 시키면 잘 따라할 수가 없으면서도 재미 때문에 잠이 확 달아나고 분위기가 즐거워진다고 하였다. 확실히 지도교수가 시킨 대로 직접 스팟 기법을 해보니 강의 분위기 자체가 더 환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 집중력도 다시 예전처럼 돌아간 것 같았다. 놀라운 기법이었다.
두 번째로 유머였다. 지도교수는 TV 맡에 항상 포스트잇과 펜을 놓아둔다고 했다. TV에서 재밌는 유머가 나올 때 그때그때 적어두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처럼 유머는 그때그때 적어두고 나중에 강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풍부하게 준비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머의 내용은 강의와 관계되어 있으면 좋고, 유머를 말할 때는 특정인을 비하하면 절대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 다음 유머의 중요한 점은 반드시 사람을 앞에 두고 한번 유머를 해서, 사람의 반응을 보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재밌어 하면 강의에 써도 되고, 재미없어하면 쓰면 안 된다고 하였다.
세 번째로 예화였다. 지도교수는 예화를 사용할수록 강의가 더 쉬워진다고 말했다. 간단한 예로 기름누출 사고가 났다고 했다. 그랬을 때 기름누출이 된 양을 17500킬로리터라고 하면 알아듣기가 어렵지만, 수영장 5개 정도의 크기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됐다고 하면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쉽게 깨닫게 된다. 또한 유명한 과학강사 장하나의 예를 들며, 고체의 성질에 대해 설명할 때, 고체는 잘 떨어지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예를 들어 지금 유명한 연예인이 자기 팔뚝을 잡고 있다면 놓고 싶겠냐고 말하니, 절대 놓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처럼 고체의 성질이 안 떨어지려고 한다고 말하니 모두가 “아!”하는 탄성을 내질렀다. 비유가 너무나 쉬워서 금방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예화는 참 좋은 강의전달의 도구이다.
마지막으로 지도교수는 질문기법을 설명하였다. 질문기법은 수강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폐쇄형 질문과, 개방형 질문, 반대 질문과 중계 질문이 있다고 하였다. 먼저 폐쇄형 질문은 답이 단답형인 질문이다. 예를 들어 “고향이 어디세요?”, “결혼하셨어요?”, “어디 사세요?”와 같은 질문이다. 그 다음은 개방형 질문이다. 개방형 질문은 “가족과 돈독히 지내려면?” 같은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그 다음 반대 질문은 청중의 질문을 받고 다시 되물어 보는 것이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와 같이 질문함으로써 곤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피해갈 수도 있고, 질문하면서 자신이 설명하고픈 청중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계 질문은 질문을 다른 청중에게 넘기는 것으로써 그 질문에 대한 전문가가 청중에 있을 때 좋다고 하였다.
질문기법은 주의를 환기시키고 청중과 소통하는 좋은 반응을 낳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답변한 뒤에 청중을 칭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야만 좋은 질문과 답변으로 마무리됐다는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질문을 잘 받아주고 분위기를 좋게 바꿀 수 있는 사람에게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잘 모르는 질문에는 잘 모르게다고 답변하라고 말했다. 나중에 알려주겠다는 방법도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신동국 스타강사의 강의가 끝나갔다. 신동국 스타강사는 마지막으로 진정성을 가져야만 강의가 빛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신념과 확신을 가진 채, 진정성을 전하는 강의를 하라며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명강사 수강생들의 뜨거운 박수가 나왔다. 오늘도 유익하고 즐겁고, 정말 귀중한 강의였다.
2교시가 끝난 후 곧바로 3교시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그룹별 마지막 모임을 하는 날로써 4그룹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병수 명강사는 그룹들과 헤어지려니 아쉽다며, 열심히 공부하였던 우리 4그룹은 꼭 성공하여 명강사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공부한 만큼 많이 배웠고 많이 훈련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는 이야기도 하였다. 또 양평호 지도교수의 강의에서 자신이 스토리텔링 강의를 한 느낌을 나누어주었는데 20번이 넘게 연습했음에도 말을 까먹고 실수했다는 것을 말하며 정말 연습이 중요함을 말해주었다.
정영옥 명강사는 방송을 진행한 적도 있고 사회진행도 많이 맡아보았기에 항상 무언가 앞에서 말하는 것이 익숙하여서 진행노트를 만들지 않고 애드리브로 진행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강의를 들으며 반드시 원고를 준비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앞으로 청중들에게 더 잘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을 안 것 같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또 앞으로 TV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인데 거기에 우리 명강사들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김성곤 명강사는 독서 강의를 평소에 많이 하는데, 독서강의에도 이런 게 필요하겠구나, 하는 귀중한 강의요소들을 많이 배워가서 참 고맙다고 했다. 또한 몰입이 되어야 하며, 한 교수에게서 먼저 깊이 모든 것을 배워서 마스터한 이후, 다른 강의를 배우는 것으로 넘어가야겠다는 말을 하였다. 멘토가 꼭 필요하다는 멘토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었다.
이재영 명강사는 편안한 맘으로 왔지만, 강사들의 뜨거운 열정에 놀라서 지금은 정말 많이 배웠다고 했다. 언젠가 여기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1:1 강의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도 청중 앞에 서면 너무 떨리기에, 배울 게 많지만 열정적으로 살게 하는 힘을 배운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하였다.
임희규 명강사는 자신은 어렵고 험난한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니고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어서 과연 강의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명강사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배웠고 조금 더 말하는 법을 익힌 것 같다고 말하였다. 원래 이곳에 온 것이 손님 머리를 깎아주며 대화를 나누기 위해 온 것이었다며 이제 자신감 있게 말하는 법을 배운 듯해서 너무나 좋다고 하였다.
서은희 명강사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된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였다. 또 일을 하는 것 외에도 시간적 여유를 갖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며 자신의 헤어샵에 책을 갖다놓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또 간절하게 삶을 사는 방법, 열정적으로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며 참 좋았다고 이야기하였다.
마지막으로 양평호 지도교수는 스토리텔링의 대가답게 스토리텔링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고양이 눈이 아기 때 45일 동안 빛을 못 보면 아기 고양이는 평생 보지 못한다고 한다. 고양이 눈에 임계기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도 열심히 해야 할 임계기가 있다는 말을 하였다. 그것은 바로 처음 무언가를 배울 때, 신입으로 들어갔을 때 열심히 하는 인생이 임계기 때 열심히 하는 인생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하자는 말로 모두 3교시가 마무리되었다.
‘상명대 명강사, 스타강사 과정’은 언제나 도전과 열정이 이어진다. 3교시까지 마친 명강사들은 카카오 톡으로 못 다한 이야기를 정겹게 밤늦도록 나눈다. 다음 수업도 명강사, 스타강사들의 불같은 뜨거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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