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고싶은 6차산업 정보
윤선박사 정보공유합니다.
윤박사가 생각하는 2014년 농산업 주요이슈 11가지
2014년을 출발하면서 농업 현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어떤 말들이 주로 나오며 이슈화 될 것인가? 내 자신이 어떤 현장 흐름을 중심으로 강의를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현장에서 만난 농업인 한분 한분의 모습을 그려가면서 농업계의 2104년 이슈 11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2014년 현장이슈 1. 농산업에 주요 이슈는 “위기”와 “변화”가 될 것이다.
올해 농업계는 관세와, FTA라는 큰 이슈를 등에 짊어지고 출발한다. 과거 정부에서 정말 많은 사회적 논의 및 합의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던 것이었는데 2014년 그것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정말 중요한 문제인데 지금 너무 조용하다.
쌀 관세화 논의는 WTO(세계무역기구)에 지금처럼 관세화 유예 연장을 요청하거나, 쌀의 관세화 전면 개방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쌀 관세화 유예기간은 오는 2014년 말까지이지만 개방 여부를 내년 9월 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해야 한다. 선택의 시기는 몇 개월 남지 않았다.
정말 중요하지만 지금 점점 무뎌지고 있는 FTA이다. 너무 많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다보니 이제는 어디어디와 체결하는가 보다고 넘어가는 느낌이다. 정부의 동시다발적인 칠레·아세안·미국 등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이어 거대 중국과의 FTA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FTA는 연초부터 품목별 협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미 각국과의 FTA로 인한 1차 산업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FTA 협상이 체결될 경우 농업인들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이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지금 농업계에서는 너무나 조용하다.
두 번째의 현장의 큰 이슈는 6차 산업이 될 것이다.
농산업의 변화에 대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것의 출발이 바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기존의 같은 면적에서 무엇인가 더 많은 소득을 올려야 하는 경영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콩을 재배한 사람이 메주, 된장, 고추장을 하고, 거기에 맞춰 콩과 관련된 체험을 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려고 할 것이다. 이것은 과거부터 해왔던 것이었지만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에 맞춰 이슈화 시키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이 듣게 될 단어는 6차 산업이 될 것이다.
농업인이 직접 가공하는 분들이 더 많아 질 것이다. 대기업에서 하고 있는 상품들을 농가가 직접 하게 될 것이고, 혼자 하기 힘들면 주문자상표부착(OEM)등을 통해 가공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가공하는 사람들을 체험으로 연결시키거나 직거래를 통해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농업계로 가져오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할 것이다.
세 번째 농업인들이 가장 많이 하게 될 말은 바로 직거래가 될 것이다.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고 누구나가 직접적인 거래를 할 것이다. 전화주문을 통해서, 로컬푸드를 통해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많고 적음의 문제이지 직거래를 모두가 하게 되어 있다.
과거에는 직거래를 해야 할까 말까의 주제로 현장에서 주로 논의가 되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직거래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고객과의 응대전략, 우수고객관리 전략 등 이제 직거래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전략적 대응에 대해 많은 사람이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네 번째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이슈는 로컬푸드가 될 것이다.
과거 일본의 지산지소운동, 파머스마켓 등의 사업을 우리나라에 도입하여 우리나라만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체적인 힘이 모아지지 않고, 그것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서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로컬푸드는 용진농협을 이끌었던 팀, 농협의 로컬푸드를 이끌고 있는 팀들이 점차 진화하고 변화를 시도하면서 로컬푸드의 시스템을 갖추게 되고 2014년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새로운 사업이나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에 미친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로컬푸드는 주로 소농을 위한 직거래 장터의 개념이었고, 점점 중농들이 참여하는 과정으로 될 것이다. 또한 몇 명의 대농들이 모여 직거래 매장을 만들고, 한우 판매장과 같은 곳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2013년 로컬푸드매장이 외연확대였다면 2014년에는 외연확대와 더불어 이제 점차 자체적 판매, 구매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다섯 번째 비즈니스모델의 이슈는 혼자보다는 같이 하는 마을사업, 연계, 아웃소싱이 증가할 것이다.
농업은 혼자 보다는 공동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혼자서 생산하고 가공하고 체험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점차 마을기업형태의 조직이 많아질 것이며, 이것을 통해 서로 협력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농촌이 점차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곳이 많아질 것이다. 과거 많은 마을 사업을 하였지만 결국 농업인의 참여는 거기에 소득이 창출되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마을 사업을 하더라도 그곳에서 소득과 연계되지 않으면 사업이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을단위에서 점차 협동조합 등 법인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혼자하기 보다는 같이 하기 위해서 바로 다른 분들과 함께하는 사업이 증가할 것이다. 옆농가와의 연계뿐만 아니라 벨류체인안에 있는 다른 기관과의 연계가 증가할 것이다. 생산은 내가 하고 가공은 아웃소싱하여 다른 곳에서 가공해 가져와 판매는 내가 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여섯 번째 혁신 주체의 이슈는 “귀농”이며 “농촌의 메디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지금은 농업인력이 점차 새로운 사람으로 대체되는 과정이다. 과거의 귀농은 도시에서 살기 어려워 농사를 지으러 내려오겠다고 했지만 지금 내려오신 분들은 그렇지 않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우리나라 산업사회의 성공을 만들었던 주역들이 지금 정년을 앞두고 계시다. 이분들이 그 다음의 열정을 어디에서 쏟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지금 곳곳에서 먼저 귀농하신분들이 성공적인 정착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농촌에 내려오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지금 농촌의 성공사례 대부분은 귀농하신 분들이시다. 어느 분야에서난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머무르는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점차 농촌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더 많아진다는 것은 성공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귀농에 대한 정보가 더 많아지면서 이제 학습하고 내려오실 분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귀농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다. 그곳에 바로 농업의 메디치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미술, 음악, 건축, 경영, 마케팅 등의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농촌에 같이 모이시다 보니 거기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러면 거기에서 과거 농업인만 계셨던 시대보다는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일곱 번째는 혁신 대상의 이슈는 “강소농”과 “중소농”이다.
현장에서는 강소농이라는 말이 많이 나올 것이고, 거기에 중소농이라는 말도 많이 나올 것이다. 우리나라는 결국 경작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소농이라는 말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작지만 강한 농업의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강소농을 이슈화하였다. 하지만 점차 이문제를 내부의 문제로 보기 시작하였다. 내부에서 소농으로만 갈 것이 아니라 중농도 같이 해야 된다. 대농은 생산규모를 증가시켜 규모의 경제를 한다면 중농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취지, 소농은 변화하기에 너무 작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중소농”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고, 이것은 정책 대상의 문제였다.
강소농이라고 하니 너무 작은 규모의 농업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중소농으로 범위를 확대시키고자 한 것 같다. 올해 현장에서는 조금 단어 때문에 헷갈리는 곳이 있을 것 같다. 강소농으로 해야 할지, 중소농으로 해야 할지......,
여덟 번째는 실행이슈는 팜파티와 체험프로그램 중의 가공체험이 확대되면서 고객과의 직접 접촉이 많아질 것이다.
2008년 12월 해남에서 강의하면서 “농촌에서 파티”한번 합시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했던 분들, 그것을 만들어갔던 농촌지도기관 담당자, 현장의 교수 들이 함께 하여 팜파